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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가장 큰 커뮤니티뱅크로 꼽히는 시티 내셔널 뱅크가 캐나다의 로열뱅크(RBC)에 주당 93.80달러, 총 54억달러에 매각됐다. 자산규모 326억달러에 달하는 시티 내셔널 뱅크는 특히 할리우드의 스타들이 애용하는 은행으로 잘 알려져 있다.
RBC는 시티 내셔널 뱅크를 인수함으로써 뉴욕과 LA 등 미국 동서부 연안을 총괄하는 네트워크를 갖게 됐다. RBC는 미국내에서만 8천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그 가운데 3천명이 뉴욕에 있다. 두 은행의 합병작업은 올해 연말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으로 시티내셔널뱅크의 이사장겸 행장인 러셀 골드스미스는 RBC의 미국내 자산관리팀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계속 남게 된다. 골드스미스는 1995년부터 시티 내셔널 뱅크의 행장을 맡아 31억달러였던 자산규모를 10배 이상 불려놓은 주인공이다.
RBC의 데이브 맥케이 행장은 “장기적인 성장전략에 걸맞는 강력한 확장 플랫폼을 갖추었다”라며 “시티 내셔널은 선별된 고성장 마켓에서 고수익성 고객서비스를 해온 만큼 RBC의 미국내 사업과 상품을 강화하는 데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