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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가장 많은 오피스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브룩필드 프로퍼티스가 공실률 개선을 위해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다.
보통 공실률이 높은 빌딩의 소유주는 테넌트 유치를 위해 스퀘어피트당 리스가격과 주차비를 포함한 부대 비용을 낮추거나 사무기기 혹은 기타 유틸리티 비용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런 소극적 방법으로는 다양한 입주자를 유치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브룩필드 프로퍼티스는 최근 자사가 보유한 빌딩 중 공실률이 높은 두 개 빌딩의 일부 공간에 획기적인 실험을 시작하기로 했다. 브룩필드 프로퍼티스는 공실률 24%인 355 S 그랜드 소재 웰스파고 센터와 공실률 21%인 개스 컴퍼니 타워의 일부 공간을 갠슬러, LA인테리어, 셀버 알게이즈, 로테 스튜디오 등 6개의 대형 건축펌에 맡겼다. 6개 건축업체들은 정해진 기간과 예산을 가지고 브룩필드 프로퍼티스가 제공한 공간을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컨셉을 바탕으로 새롭게 단장하게 된다.
브룩필드 프로퍼티스의 존 바갠스키 부사장은 “다수의 기업들이 낮은 천장에 칸막이가 들어있는 기존의 틀에 박힌 오피스 빌딩에 입주하기 싫어한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6개 건축업체가 꾸미는 오피스들은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으로 설계된 최첨단 시설로 바뀌게 된다. 앞으로 기업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빌딩에 입주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오피스 빌딩 마켓은 많은 이목을 끌지 않도록 억제된 마케팅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첨단 트랜드에 맞추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빌딩은 오는 4월 안에 공사를 마치고 5월부터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며 리스비용은 일반 시장가보다 높게 책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