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 전통 홍대 맛집 ‘돈코보쌈’…우포늪 청정돼지만 고집한 안전먹거리

 

각종 방송사를 통해 ‘홍대 맛집’, ‘연남동 맛집’으로 소개돼…

온 가족이 둘러앉아 밥을 먹는 가족식사는 지극히 평범한 일인 듯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생각 외로 가족 식사는 쉽지 않은 일이다. 바쁜 아침은 거르기 일쑤거나 그나마 여유로운 저녁은 야근을 밥 먹듯 하는 조직 문화가 앗아갔기 때문. 자녀의 학습능력과 사회성에 가족식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말에 가족외식을 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최근 가족식사는 집밥 보다는 외식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조우균 교수팀이 서울 중학생 487명을 대상으로 가족과의 식사횟수와 식습관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는데, 음식점(54%)이 집(35.7%)보다 높아 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번 중화요리나 피자가게, 패밀리레스토랑, 샐러드뷔페 등을 전전했다면 이번에는 맛과 영양 모두 챙길 수 있는 한국 전통음식 보쌈을 먹어보면 어떨까. 육수에 대파, 마늘, 된장 등을 푼 물에 돼지고기를 푹 삶아 만드는 보쌈은 지방은 적고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근력 향상 및 다이어트에도 좋다. 또 각종 쌈 야채와 김치를 함께 곁들여먹기 때문에 칼슘, 엽산, 각종 비타민 등 영양소를 골고루 챙길 수 있다.

서울에서 제대로 된 보쌈 맛을 보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66년 전통을 고집하며 3대째 영업중인 홍대 맛집 ‘돈코보쌈’을 눈여겨볼 만 하다. 돈코보쌈은 각종 방송사에서 홍대 맛집, 연남동 맛집으로 다수 소개된 바 있으며 이웃나라 일본에도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는 연예인들의 단골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돈코보쌈은 보쌈 고기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아시아 최대규모 청정 늪인 우포늪 도축장과 독점계약을 맺고 대량 공급을 받아 국산만 고집한다. 당일 직송 받은 우포늪 청정돼지는 언제 가도 변함없는 전통의 맛을 지키며 안심할 수 있는 재료로 보쌈 맛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메뉴는 모듬보쌈, 곱창보쌈, 모듬구이 세 가지다. 모듬보쌈은 1인분에 1만2천원. 4인 가족이 가더라도 5만원 내외로 푸짐한 한 상을 즐길 수 있다. 삼겹보쌈, 훈제오리, 수제순대, 화산계란찜, 김치(부추)전, 술국이 제공되며, 보쌈 고기는 증기 불판에 올려 접시를 비울 때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모듬구이는 오겹살, 항정살, 훈제오리, 화산계란찜, 김치(부추)전, 철판 김치찌개가 줄줄이 제공된다. 보쌈집에 웬 구이일까 싶지만 국내 유일 보쌈과 구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손님을 끄는 이 집만의 강점이 됐다. 김치찌개와 야채구이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특이한 불판에 24시간 냉장 숙성한 돼지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어서 돼지 잡내에 민감한 사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 곱창보쌈은 매운 곱창볶음과 보쌈을 함께 먹는 대한민국 최초 메뉴다.

사이드메뉴인 술국은 경상도식 한우 소고기국의 시원하고 깊은 맛으로 식당의 명물로 꼽히고 있으며 화산처럼 높이 솟아오른 계란찜도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서울에서 드물게 찾을 수 있는 부산식 돼지국밥도 메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50여가지 밑반찬을 매일 다르게 당일 조리하는 등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홍대 고깃집 돈코보쌈은 단란한 가족외식이나 모임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공간을 파티션으로 나눠놨으며, 야외 테라스 공간을 마련해 분위기 있는 식사가 가능하다. 봄, 여름, 가을이면 야외 테라스를 예약하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친다는 게 돈코보쌈 측 설명이다.

돈코보쌈 관계자는 “여러 블로거들이 가족외식을 위한 홍대 밥집, 홍대맛집추천 식당으로 돈코보쌈을 추천하고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밥전, 납짝만두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간식도 판매하는 등 화목한 가족외식 장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돈코보쌈은 90여석 규모의 식당이며 예약 및 위치에 관한 문의는 전화(02-333-9279)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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