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SBS ‘짝‘ 연예인 특집에서 애인이 있는 남자가 출연해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훼손시킨 적이 있다. 요즘 ‘SBS 스페셜’을 진행하고 있는 그 남자를 보면서 좋은 감정이 생기지 않는 것은 당시 ‘짝’ 연예인 특집을 감정이입하며 봤기 때문일 것이다. ‘짝‘은 100% 리얼리티여야 한다. ‘짝’보다는 약하지만 가상부부버라이어티 MBC ‘우리 결혼했어요’도 연예인들이 만만하게 보고 출연할 건 아니다. 적어도 출연기간 동안은 열애설이 터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건 기본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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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미혼 남녀연예인들이 연애를 하는 게 문제가 될 건 없다. 이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시기다. 오히려 그들에게 연애는 권장사항이다. 하지만 ‘우결‘ 출연 기간에는 안된다. 보는 사람들의 시청포인트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알콩달콩하고 닭살 같은 이벤트나 무수히 올라온 분위기 까는 자막들은 무엇이었던가. 시청자들이 하도 당해 이제 출연자의 열애설 운운에도 무뎌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자들 사이에는 유독 열애설이 잦다. 특히 최근 터진 김소은과 손호준의 열애설은 다소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깨알 같은 거짓말 행렬이거나 손호준의 착각, 둘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손호준측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사귀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가, 이마저도 부인하게 된 것은 뭔가 개운치 않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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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미혼 남녀연예인들이 연애를 하는 게 문제가 될 건 없다. 이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시기다. 오히려 그들에게 연애는 권장사항이다. 하지만 ‘우결‘ 출연 기간에는 안된다. 보는 사람들의 시청포인트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알콩달콩하고 닭살 같은 이벤트나 무수히 올라온 분위기 까는 자막들은 무엇이었던가. 시청자들이 하도 당해 이제 출연자의 열애설 운운에도 무뎌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이돌 가수를 비롯한 20대 연예인이게 ‘우결‘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최상의 공간이다. 하지만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가상 아내, 가상 남편에게 집중해야 한다. 가상결혼이라고 연애하면서 ‘우결’을 찍는, 님도 보고 뽕도 따는 ‘무리수‘를 아무 생각 없이 저지른다면, 인지도는 올라가겠지만 좋지 않은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다. 앞으로 ‘우결’ 출연기간에 다른 사람과 연애하면 위약금을 낸다는 계약에 사인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 위약금은 ‘우결’ 제작자에게 내는 게 아니라 그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에게 사과의 차원에서 내야 한다.
서병기선임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