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박스오피스 1위 ‘역전극’…설 흥행 본격 시동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스파이 액션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개봉 6일 만에 정상에 올랐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감독 매튜 본ㆍ수입/배급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이하 ‘킹스맨’)는 16일 하루 11만2481명(누적 82만7110명)을 동원,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날 성적은 개봉일 스코어인 7만8059명 대비 약 30% 이상 높은 관객 수를 기록한 것으로, 관객들의 후기를 중심으로 퍼진 입소문의 힘을 실감케 했다. 


특히 ‘킹스맨’은 2위인 ‘조선명탐정2’보다 상영관 수가 100여 관 이상, 상영횟수가 1000회 가까이 적은 상황에서 이 같은 역전극을 이끌어내 눈길을 끈다. 현재 개봉작 가운데 가장 높은 좌석점유율(23.0%)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 앞으로 다가온 구정 연휴에는 어떤 성적을 거둘 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울러 ‘킹스맨’이 2015년 최고 흥행 외화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스파이액션 대표작 ‘007’ 시리즈와 ‘본’ 시리즈의 흥행 기록을 깨고 이 장르 흥행 역사를 새로 쓸 것인지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킹스맨’은 방황하던 문제아 에그시(태런 애거튼 분)가 ‘킹스맨’ 조직의 전설적인 요원 해리 하트(콜린 퍼스 분)를 만나 ‘젠틀맨 스파이’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았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매튜 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콜린 퍼스·태런 애거튼 등의 인상적인 액션 연기 등이 호평받고 있다.

한편 ‘조선명탐정2’는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났으나,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누적 105만9269명)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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