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한류가수 장은숙 “일본에서는 보아가 내 라이벌”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데뷔 37년차 1세대 한류가수 장은숙이 “일본에서는 보아가 내 라이벌”이라고 밝혔다.1978년 혜성처럼 등장해 혜은이, 이은하 등 당대 톱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장은숙은 18일 방송된 tvN ‘고성국의 빨간의자’에 츨연해, 과거 자신이 3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일본에 가서 무명으로 활동을 시작했던 시절을 되돌아보며, 요즘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후배 가수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장은숙은 “후배가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특히 보아가 준비를 열심히 해서 왔다. 옛날로 돌아가도 그 친구처럼은 못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MC 고성국이 “그럼 일본에서는 보아가 라이벌이냐”고 질문하자 장은숙은 망설임 없이 “그렇다”면서 “내 장르에서 보아처럼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고 전해 고성국, 김경란 두 MC를 놀라게 했다.

장은숙은 데뷔 17년째 되던 해인 1995년 돌연 일본에 진출해서 지금까지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1세대 한류가수다. 이날 방송에서는 37년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이름을 알리고 인기를 얻기까지 치열하게 노력했던 ‘빨간날’을 이야기했다.

이밖에도 장은숙이 일본 데뷔 초에 도로 옆에서 노래 부르며 CD 판촉 캠페인을 하고 노래교실에 게스트로 서는 등 헝그리정신으로 버텼던 지난 날들을 되돌아봤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일본에서 공신력있는 음악차트인 유센차트에서 무려 13번이나 1위를 차지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또 현역 가수로서 아직도 식지 않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포부를 밝혔다.

한편 tvN ‘빨간 의자’는 대한민국을 움직인 정치, 경제, 종교, 문화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를 게스트로 초대해 그의 인생에서 가장 뜨겁게 타올랐던 ‘빨간날’에 대해 들어보는 교양 토크쇼다. 지난 시즌에는 첼리스트 정명화, 김진선 위원장, 정세균 국회의원, 정의화 국회의장, 함승희 전 검사 등의 명사들이 출연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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