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KBS 수목극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첫회(25일)부터 9.1%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혜자, 채시라, 도지원, 김혜은 등 능숙한 여자연기자들이 많아 첫회부터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특히 주인공 채시라는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결코 간단하지 않는 삶을 산 김현숙 역을 맡은 채시라는 “내 돈 내놔, 우리 엄마 돈 내놔”라고 소리쳤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가방을 내려놓고 옥상 아래를 쳐다봤다. 자살을 결심했지만 이내 무서운 표정으로 뒷걸음질 치며 내려오는 모습은 드라마 시작부터 몰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어 치킨집에서 술을 마시던 김현숙은 “죽을꺼야”라고 말하고 맨손으로 치킨무를 입에 넣어 우걱우걱 씹는 가하면 친구 종미(김혜은 분)에게 뜬금없이 100만원만 빌려달라며 허당끼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불법 도박장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모습은 타짜를 방불케 하기도 했다.
특히 채시라는 2층 건물에서 슬리퍼를 신은 채 맨몸으로 뛰어내리는가 하면 쓰레기 더미에 몸을 숨기는 등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반전매력과 거의 액션연기에 해당하는 연기변신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후반부에는 돈을 탕진하고 절망에 빠진 채 아버지의 산소를 찾는 채시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울부짖으며 충열 된 눈으로 오열하다 실신하는 장면은 한시도 눈을 떼기 힘들었다. 또, 우연히 고등학생 시절 담임인 나현애(서이숙 분)의 기사를 발견하고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드리웠다.
이렇듯 채시라는 1회 방송에서 ‘천방지축 허당 코믹 슬픔 애절 분노’ 6가지의 연기매력을 선보이며 클래스가 다른 연기력에 네티즌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늘 전작과 다른 캐릭터를 출연작으로 선정할 만큼 끊임 없는 연기 변신을 추구하는 배우 채시라는 전작인 ‘다섯손가락’의 카리스마 넘치는 강한 이미지와 정 반대되는 캐릭터로 출연했다. 사고뭉치에 빈틈이 많지만 소탈하고 정이 넘치는 인간적인 ‘김현숙’역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예정이다.
첫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역시 채시라”, “검증된 연기 믿고 본다”, “채시라 반갑다”, “채시라는 클래스가 다르다“, “드라마 몰입 제대로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떼기 힘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