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골수 기증이 필요합니다

골수기증
혈액암인 재생불량성 빈혈로 투병중인 한인 일라이자 김 군(왼쪽에서 두번째)이 25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인들의 골수기증을 당부하는 모습이다.

아시안 골수 기증 협회가 한인들의 골수 기증 참여를 당부했다.

아시안 골수 기증협회는 25일 LA 한인타운 소재 M 파크 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들의 골수 기증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이자리에는 혈액암의 일종인 재생불량성 빈혈로 투병 중인 한인 일라이자 김 군이 직접 찾아 한인들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아시안 골수 기증 협회에 따르면 한인들의 전국 골수 기증자 협회 등록률은 단 0.8%로 타인종 대비 수십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골수가 유전인자와 관련이 깊다는데 있다. 쉽게 말하면 같은 인종일 수록 백혈병이나 혈액암 치료에 필요한 골수 일치 확률이 높은데 한인들의 경우 골수 등록률 자체가 낮기 때문에 그 만큼 치료 가능성도 적어진다는 것이다.

아시안 골수 기증협회의 한인 디렉터인 문정현 목사는 “특히 단일 민족인 한인들의 경우 타 인종에 비해 골수가 일치할 확률이 높다”며 “한인들의 골수 등록률이 몇배만 올라가면 그만큼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안 골수 기증 협회는 한인들의 골수기증 등록 동참을 위해 오는 4월 18일 LA 한인타운 인근 윌셔 이벨 극장에서 가수 이정과 하동균과 함께 하는 제 2회 기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 모아지는 성금은 백혈병이나 혈액암 치료를 위한 골수 기증 운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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