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해외에선 통하네…전 세계 흥행수익 5300억 돌파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극장가의 미지근한 반응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3일 UPI코리아에 따르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감독 샘 테일러-존슨)는 전세계 박스오피스 사이트 렌트랙(rentrak)에서 1일(현지시간) 기준 4억8616만 달러(한화 약 5360억 원)가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 중이다. 개봉 3주차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5억 달러 이상의 수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개봉 17일차 북미 흥행 수익 1억4776만 달러 기록은, 전 세계적인 흥행 시리즈 ‘트와일라잇’이 같은 시기에 세운 1억3840만 달러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으로 눈길을 끈다.

한편 국내에서 ‘그레이’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이미테이션 게임’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한 외화들에 밀려 힘을 못 쓰고 있다. 동시기 개봉작 가운데는 1위를 고수하고 있으나, 전체 박스오피스 4위에 머물며 누적 관객 수 26만6626명(3월 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동명 소설이 원작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치명적인 매력의 젊은 갑부와 사랑에 빠진 여대생의 파격 로맨스를 담았다. 원작 소설이 ‘주부들의 포르노’라는 솔깃한 수식어로 알려져 있던 만큼, 개봉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긴장감 넘치는 성인 로맨스를 그리는 데 실패하면서, 신데렐라 판타지라는 원작 스토리의 단점 만이 고스란히 부각됐다.

ham@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