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댄스 사로잡은 음악영화 온다…‘위플래쉬’·‘송 원’ 국내 상륙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선댄스 영화제를 사로잡은 두 편의 음악영화가 국내 극장가를 찾아온다.

아카데미상 3관왕에 빛나는 ‘위플래쉬’(감독 다미엔 차젤레)는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학생과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음악 영화다. 실제 드러머 출신인 배우 마일즈 텔러가 대역 없이 영화 속 대부분의 연주를 소화했으며, J.K. 시몬스가 광기 어린 폭군 선생으로 분해 생애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다. J.K. 시몬스는 ‘위플래쉬’로 올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해 그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드럼 연주는 단연 압도적으로, 충격에 가까운 전율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댄스영화제, 도빌영화제, 캘거리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의 관객상을 휩쓸었다. 


개봉을 앞둔 또 다른 음악영화는 앤 헤서웨이 주연의 ‘송 원’(감독 케이트 베커-플로이랜드)이다. 가족과 단절된 삶을 살던 프래니(앤 해서웨이)가 혼수 상태에 빠진 동생을 돌아보던 중, 그가 가장 좋아했던 뮤지션 제임스(자니 플린)를 만나며 벌어지는 음악 로맨스를 담았다. 


2014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주목 받은 ‘송 원’은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수상의 앤 해서웨이와 실제 인디 뮤지션 자니 플린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음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서정적인 음악과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아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여기에 자니 플린의 100% 라이브 연주와 세계적인 인디 뮤지션들이 참여해 완성한 음악들은 관객들의 눈과 귀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위플래쉬’는 오는 12일, ‘송 원’은 다음 달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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