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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거주 지역이 평균 수명을 결정한다면?
최근 라스베가스와 관련한 재밌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은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핸더슨 시에 걸쳐 각각의 집코드별로 거주민들의 예상 수명치를 환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각 지역별 교육 및 의료수준, 평균 소득, 자연 환경, 범죄율, 그리고 실업률 등 수십여가지의 자료를 합산해 추산된 수치다. 라스베가스 시와 네바다 주는 이번 연구결과를 주민 편의 향상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 핸더슨 에어포트 북서부에 위치한 집코드 89183에 거주하는 주민의 평균 수명은 87세에 달한 반면 1라스베가스 스트립 사하라 호텔에 인접한 집코드 89109 지역 주민의 평균 수명은 단 71세로 무려 16년의 차이가 났다. 전문가들은 평균 수명이 가장 낮았던 89010 지역의 경우 주민들의 평균 소득이 낮고 범죄율이 높은데다 주변 지역에 주민 여가선용을 위한 공원 등의 편의 시설이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부족했다.
반면 89183 지역의 경우 거주민 중 평균 소득이 높은 은퇴 인구가 차지 하는 비중이 많아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병원과 공원 등 각종 필수 시설을 포함한 주거 여건도 뛰어났다.
가정의학 전문의인 제임스 앤쏘니 박사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 패턴이 평균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예상 수명이 높은 곳은 주민들이 건강에 신경을 쓸 뿐 아니라 기본 거주 조건이 뛰어났다. 반면 평균 수명이 낮은 곳은 주민들의 생활 습관이 좋지 않았고 범죄나 대기 오염 등에 쉽게 노출돼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