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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한달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그리고 북동부의 이상 기온 등에 따라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3일 지난 2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2% 증가한 488만 채(연중조정치 적용)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지만 부동산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490만∼494만 채를 밑돈 수치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빨리 오른데다 공급도 부족했고 여기에 북동부 지역의 이상한파까지 겹치면서 주택 거래량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0월까지 5개월간 500만 채 이상을 유지하던 기존주택 판매량은 지난 연말을 기해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달부터는 2개월 연속 500만 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경제학자는 “공급부족에 따라 주택가격이 너무 빨리 오르면서 정상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런 가격 상승세는 잠재적 주택 구매자를 시장에서 물러나게 해 주택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판매된 기존주택 가격의 중간값은 20만26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하며 36개월 연속(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