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사랑’에서 그 동안 오해로 감춰져있었던 유이와 최우식의 감정이 드디어 확실해 지면서 보는이들의 속을 뻥 뚫었다.
23일 방송된 tvN ‘호구의 사랑’에서 ‘을’ 강호구(최우식 분)가 ‘갑’ 도도희(유이 분)에게 폭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최우식은 자신에게 감정을 솔직하지 못한 채 겉돌기만 하는 유이에게 “끼 좀 그만부려”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최우식은 “내 첫사랑이였던 그 여자가 눈만 뜨기만 해도 보이는데..아무것도 못하는 나한테 이러는거.. 너무 잔인하지 않냐?”라며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고 걸음을 옮겼다. 유이는 혼잣말로 주저앉아 “단 한번도 물어보질 않네. 내가 누굴 좋아했는지, 첫사랑이 누구였는지..”라며 극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극의 말미에서 그 말을 듣고 있던 최우식은 유이의 손에서 자신이 선물했던 그림책을 발견. 그는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설마 날 좋아한거야?”라고 물었다. 유이는 오열한 채 말을 이어나가며 “이런거 주는 남자한테 어떻게 안 반할수가 있냐? 끼는 네가 먼저 부려놓고..”라고 말해, 이 둘의 ‘러브라인’에 쐐기를 박았다.
이 날 성공적인 오열 연기를 펼친 유이는 ‘아이돌 발연기’ 타이틀에서 벗어나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tvN’호구의 사랑’ 드라마는 민국 대표 호구 ‘강호구’, 걸쭉한 입담의 국가대표 여신 ‘도도희’, 잘난 놈 ‘변강철’, 밀당 고수 ‘강호경’. 이들 4명의 호구 남녀가 펼치는 갑을 로맨스 드라마이다.
황연진 이슈팀기자 /kd9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