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어벤져스2’ 크리스 에반스와 제레미 레너가 “블랙 위도우를 창녀라고 표현한 것은 경솔했다”고 공식사과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크리스 에반스와 제레미 레너가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블랙 위도우에 대해 “난잡한 여자(slut)”, “창녀(whore)”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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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유투브 ‘디지털 스파이’ 영상 캡처] |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유치하고 모욕적인 말로 팬들을 화나게 한 것에 대해 동의한다”며 “그러한 말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호크 아이를 연기한 제레미 레너 역시 “극중 캐릭터에 대한 천박한 농담이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하다”며 “피곤하고 지루한 프레스 투어 가운데 그저 놀리려고 했던 말이다. 의미 없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 인터뷰에서 호크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는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로프에 대해 “난잡한 여자(Slut)”라고 비하했다. 동석한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 역시 “내 생각도 비슷하다. 창녀(Whore)”라고 동조했다.
이는 ‘어벤져스’(12)에서는 호크 아이와,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14)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와 핑크빛 기류를 보이던 블랙 위도우가 이번 ‘어벤져스2’에서 헐크(마크 러팔로)와 러브라인을 펼친 것에 대한 농담이었으나 전 세계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한편 23일 국내에서 개봉한 ‘어벤져스2’는 하루 동안 약 62만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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