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아파트 개발의 파라다이스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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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버몬트의 소유주인 캐프리의 케네스 롬바드 부회장, 워싱턴 대학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했고 졸업후에는 NBA 스타 매직존슨과 함께 대형 투자기업을 일궈낸 팔방미인이다.한때는 스타벅스의 엔터테인먼트 담당자로도 활약한 바 있다.

LA 한인타운이 아파트 개발의 파라다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LA 한인타운은 지난 한해 동안에만 약 800유닛의 아파트가 새롭게 들어섰고 현재 개발중인 유닛도 530여개에 달할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LA에서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으면서도 가장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고 있지만 지역 내 아파트는 수요 대비 공급이 절대 부족하고 시설이 낙후돼 신규개발과 리노베이션이 절실한 매물이 많다는 게 아파트 개발업자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특히 LA 전역에 개발을 위한 신규부지가 사실상 없는 것을 생각할때 재개발이 용이한 LA 한인타운은 그 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같은 견해는 LA 한인타운의 시그너처 아파트로 우뚝 솟은 ‘더 버몬트’의 오너기업 ‘캐프리 캐피털 파트너스’(이하 캐프리)의 케네스 롬바드 부회장으로부터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롬바드 부회장은 더 버몬트가 자랑하는 최고층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한인 타운 곳곳을 언급하면서 LA 한인타운이야 말로 아파트 투자 및 개발 그리고 인수에 최적화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롬바드 부회장은 “LA 한인타운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지역”이라며 “한인타운에서 좋은 매물이 나오거나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프리는 지난해 말 스나이더 그룹이 2억달러의 거금을 투자해 시공한 이 매물을 총 2억 8300만달러에 매입했다. 2억 8300만달러는 지금까지 LA 한인타운 부동산 투자로는 역대 최고 규모로 알려진다.

한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일 지 모르지만 캐프리는 더 버몬트 외에도 LA 인근 옥스나드 시에 400유닛, LA 마리나 델레이에 400유닛을 보유하고 있으며 LA 다운타운 사우스 파크와 인근 또 다른 부지에 각각 수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LA 아파트 시장의 트렌드 세터다.

약 4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캐프리가 LA 지역에 투자한 자금만도 이미 5억달러를 훌쩍 넘겼다. 여기에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와 미래 사업까지 합치면 총 1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LA 한인타운 및 인근 다운타운에 쏟아붓고있다.

캐프리는 특히 전체 자산 중 87%를 전 세계 아파트 시장에 투자하는 멀티 패밀리 프로젝트 특화 투자기업이다. 이런 큰 손이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 LA아파트 시장에 눈을 돌렸다는 것은 앞으로 이 지역 아파트 시장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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