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의 무비 Q&A] ‘트래쉬’의 세 소년, 모태 연기천재?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Q. ‘빌리 엘리어트’ 감독의 새 영화 ‘트래쉬’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예고편을 보니 아이들의 연기가 출중하던데, 어떻게 캐스팅한 아역 배우들인지 궁금합니다.

A. 영화 ‘트래쉬’(감독 스티븐 달드리)의 국내 배급사 UPI코리아에 따르면 주인공인 세 소년은 전문 배우가 아닙니다. ‘트래쉬’의 제작진은 주인공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브라질 리우에서 공개 오디션을 열었습니다. 무려 1년여 시간 동안 수천 명의 소년들을 만난 끝에, 제작진은 세 명의 보석같은 소년들을 선발할 수 있었습니다. 


라파엘 역의 릭슨 테베즈, 가르도 역의 에두아르도 루이스, 들쥐 역의 가브리엘 와인스타인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실제로도 극중 배경인 빈민가 출신에, 영어를 한 마디도 할 줄 모른다고 합니다. 영화를 위해 청소부들로부터 쓰레기 수거의 체계와 분리수거 방법을 배우고, 경찰과의 추격 장면을 위해 수 개월 동안 체조와 ‘파쿠르’라는 도심 단련 스포츠를 배웠습니다. 이같은 노력 끝에 세 소년은 연기 경력이 전무하다고 생각하기 힘든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스티븐 달드리 감독은 이 소년들과의 작업이야말로 ‘새로운 발견의 연속’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외신들 역시 ‘세 소년의 1000와트짜리 매력이 터진다’(버라이어티), ‘이 소년들은 진짜배기다’(타임아웃), ‘세 명의 아마추어 배우들, 그러나 이들은 최고다!’(타임즈) 등의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영화 ‘트래쉬’는? 빈민가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살아가는 세 소년이 우연치 않은 기회에 비밀이 담긴 지갑을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어바웃 타임’, ‘러브 액츄얼리’ 등의 각본을 쓴 리차드 커티스와 ‘빌리 엘리어트’,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스티븐 달드리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5월 14일 개봉.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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