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제레미 레너 “촬영 내내 수다 끊이지 않았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뒷이야기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8일 ‘어벤져스2’ 측은 900만 돌파를 앞두고 제작 및 촬영 뒷이야기와 미공개 스틸을 전했다.

‘어벤져스2’의 초기 기획 단계에서 마블이 생각했던 빌런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의 ‘타노스’였다. 조스 웨던 감독은 보다 정교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만들기 위해 기존 마블 코믹스의 인기 빌런이었던 ‘울트론’을 최종 선택했다. ‘울트론’은 어벤져스를 한계에 부딪히게 하고 고뇌를 안겨주는 등 풍부한 스토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전작 ‘어벤져스’가 각개의 히어로들을 모으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면, ‘어벤져스2’는 시리즈 최다 슈퍼 히어로의 스타들이 모두 모여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은 할리우드 슈퍼 스타이면서도 돈독한 친분을 과시,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호크 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는 “조스 웨던 감독이 우리 때문에 힘들었을 거다. 다들 친구 관계라 촬영 내내 대화를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퀵 실버’를 연기한 아론 테일러 존슨은 어벤져스에 합류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엄청나게 큰 대작이라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고질라’를 통해 부부 연기를 한 엘리자베스 올슨이 ‘스칼렛 위치’를 맡는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없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은 각각 영국과 미국 출신이지만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남매를 연기하기 위해 동유럽 발음을 함께 연구하기도 했다. 


개봉 3주차를 맞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개봉 전부터 역대 외화 최고 예매율과 예매량을 기록한 것은 물론, 역대 외화 최고 오프닝, 역대 외화 최초 일일 100만 돌파, 역대 외화 최단기간 100만~800만 돌파 등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빠르면 8일, 늦어도 9일 중 누적 관객 수 900만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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