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SD는 7일 LAUSD가 비영리 건축 재단인 어도비 커뮤니티와 함께 LA 일대 3개 지역에 LAUSD 교사들을 위한 주택 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LAUSD가 직접 주택 건축에 나서려는 것은 LAUSD 교사 상당수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와 가까운 지역에 주택을 구하기(구매, 렌트 모두 포함)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양한 리서치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LA 주민 57%는 자신들의 임금으로 LA내에 주택을 구입하거나 렌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LA 주민의 평균 임금으로는 LA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지역이 단 8.7%에불과하다. 지난 2000년 이후 LAUSD 소속 지역의 렌트비는 21%나 오른 반면 주민들의 소득은 8%가 줄었다. 교사들 중에서도 렌트비가 월수입의 30%를 넘는 사람이 많아 렌트비를 내고 나면 정상 생활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LAUSD 소속 교사인 한인 김 모씨는 “교사 대부분이 LAUSD에 속한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데 이는 생활비가 그만큼 많이 들기 때문”이라며 “특히 미혼 혹은 싱글맘(싱글 대드)인 교사들의 경우 렌트비 부담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교사들의 봉급을 인플레이션에 맞게 올릴 수 없다면 차라리 이런 주택을 건설해 소속 교사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LAUSD가 주택을 건설할 곳은 할리우드, 가디나 그리고 USC 대학 인근 등 총 3곳이다. 할리우드 컴플렉스는 노스 체로키와 셀마 코너에 위치하며 총 66 유닛으로 건설된다. LAUSD 소속 교사 중 렌트비가 소득의 30%를 넘는 등 LAUSD가 정한 소득 기준을 밑돌 경우 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 가디나 하이스쿨 인근에 위치한 가니다 컴플렉스는 이미 리노베이션을 거쳐 공사를 마쳤고, USC 인근 컴플렉스의 경우 오는 2016년경 완공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