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유랑단’ 바퀴 달았다…5기 푸드트럭 동원해 활동 개시

비빔밥 유랑단 5기 단원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의종, 문희권, 최병환, 김소선, 임지윤, 김효경

비빔밥 유랑단 5기 단원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의종, 문희권, 최병환, 김소선, 임지윤, 김효경

 

‘비빔밥 유랑단’ 5기가 LA와 샌프란시스코를 돌며 건강식 비빔밥을 알리고 있다. 1∼4기를 이끈 강상균(34) 단장을 주축으로 송영욱(29) 팀장, 최병환(28) 기장, 정재영·임지윤·권여원·김소선(이상 25)·이의종·김선미·문희권·김선미(이상 24), 김효경·장석성(23) 등 12명으로 구성된 5기는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9월 11일까지 5개월여 동안 비빔밥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지난해 살리나스 시청과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주관하는 건강 캠페인 ‘렛츠 무브’(Let’s move), 그리고 YMCA 등으로부터 11개의 공로상을 받는 등 인지도가 높아진 비빔밥 유랑단은 올해 5기 활동에 푸드트럭을 동원해 순발력있는 이동성을 확보했고 웹사이트 캠페인도 강화하고 있다.

비빔밥 유랑단은 지난 4기까지의 활동이 미국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수동적 방식이었다는 판단 하에 푸드트럭을 도입, 보다 능동적인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웹사이트(www.beginyourbibimbap.com)는 비빔밥 유랑단이 벌이는 각종 캠페인을 소개하고 다양한 비빔밥 조리법 등을 게시해 행사장을 찾을 수 없는 미국인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비빔밥 유랑단은 푸드트럭의 이동성을 앞세워 이미 LA 지역 웨스턴 애비뉴 초등학교, 산타모니카 유니버시티 고등학교, 렛츠 무브, 그리고 YMCA 등과 콜라보 캠페인을 마쳤고 앞으로도 비영리 구호재단 헬스 트러스트, 샌 베니토 카운티 정부 그리고 구글 등과 합동 행사를 앞두고 있다.

5기 단원들은 비빔밥이 미국의 사회적 문제인 ‘비만’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함과 동시에 기존 한식 캠페인의 문제점이었던 ‘한식의 높은 문턱’을 낮추는데 공을 기울이고 있다.그동안의 한식 캠페인은 외국인들이 한식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데 초점을 두다 보니 그들의 취향과 입맛을 고려하는데 소홀했고 한식을 대중화하는데는 실패했다.

이에 비빔밥 유랑단 5기는 전체적인 맛을 아우르는 고추장 베이스는 유지하면서도 그 토핑과 내용물에 유연함을 더해 누구나 쉽게 비빔밥을 만들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웹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조리법을 제시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것도 한식 대중화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출범한 유랑단 1기는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등 40개국의 주요 도시를 돌며 100회의 비빔밥 시식 행사를 열었다.

2기는 4명의 청년이 5개월 동안 ‘비빔밥 유랑단 세계의 명문대학을 가다’라는 슬로건 아래 미국, 영국의 주요 10개 도시의 대학에서 총 50차례의 비빔밥 시식 행사를 개최했다. 3기는 ‘비빔밥 유랑단, 미래의 오피니언 리더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4개월 동안 미국의 MBA스쿨과 실리콘밸리의 기업등을 방문하고 파워 블로거 등을 만나 비빔밥을 알렸다. 4기는 캘리포니아주의 주정부기관을 비롯해 건강 관련 시민단체(NGO),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삼았다. 최한승 기자

비빔밥유랑단5기-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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