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세터’들을 위한 필독서이자, 패션 및 업계 종사자들이 반드시 탐독해야할 패션 제안서가 출간된다.
패션 전문 채널 헤럴드동아TV는 “총 86개 브랜드의 패션쇼와 함께 4대 도시(파리, 밀란, 뉴욕, 런던)의 패션주간을 총정리해 2015 가을/겨울 시즌 트렌드를 분석한 ‘COLLECTION (컬렉션)’을 오는 14일 출간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케이블 업계를 대표하는 패션채널로 일 년에 두 번 세계적인 패션행사를 분석해 한 권의 책으로 선보이고 있는 헤럴드동아TV ‘컬렉션’은 이번 시즌에도 알찬 정보들을 구성해 담아냈다.
먼저 ‘컬렉션’에는 전 세계 패션 시장을 흔들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의 트렌드가 완벽하게 정리됐다.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샤넬과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루이비통, 리카르도 티시의 지방시, 미우치아 프라다의 미우 미우 등 패션 거장들이 줄줄이 등장한 총 25개의 파리 패션위크를 시작으로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 펜디, 돌체 앤 가바나, 프라다, 이번 쇼에서 혜성 같이 등장한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구찌 등 총 20개의 밀란 패션 위크가 소개됐다.
또한 뉴욕 컬렉션에선 파리에서 뉴욕으로 자리를 옮겨 꾸준히 한국 패션을 빛내고 있는 디자이너 이상봉을 비롯해 뉴욕을 대표하는 캘빈 클라인, 마크 제이콥스,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도나 카란, 랄프 로렌 등 20개 브랜드가 실렸다.
세계 패션계의 인큐베이터로 불리는 런던 패션위크에선 버버리 프로섬, 폴 스미스, 록산다, 크리스토퍼 케인, 자일스 등과 마리 카트란주, 제이.더블유.앤더슨, 시몬 로샤 등 감각적인 신진 디자이너의 15개 캣워크가 생생하게 옮겨졌다.
‘컬렉션’이 분석한 2015 가을/겨울 시즌은 일상에서 쉽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대세였으며, 시즌에 적합한 시어링(shearling, 털을 깎은 양의 가죽) 소재의 다양한 활용이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또 의상의 전체나 부분을 활용하는 등 다채롭게 제안된 퍼(fur)와 가죽, 부드러운 감촉의 벨벳과 포근한 니트, 섬세한 여성미를 한껏 부각시키는 레이스 등의 소재가 패션계를 강타했다. 이밖에도 지난 시즌에 이어 자유롭고 낭만적인 1970년대의 보호(BOHO) 스타일과 몇 시즌째 강세를 보이며 남성복의 영향을 받은 머스큘린/페미닌 스타일링 등이 패션 키워드로 분석됐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