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에서 권율은 처연한 눈빛부터 주먹다짐까지, 초식남과 상남자의 모습을 모두 보이며 애잔한 대사로 참고 참았던 속내를 솔직히 털어두고 서현진에게 한발 더 다가서려 했다.
이 과정에서 상우의 한마디 한마디가 시청자들에게 애처로움을 더하며 상황을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이날 수지(서현진 분)가 위기라고 느낀 순간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연인 상우(권율 분)가 아닌 편 한 친구 대영(윤두준 분)이였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상우는 울컥, 눈물 맺힌 눈빛으로 “우리 연인이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연인이라면 좋은 거든 나쁜 거든 다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며 수지가 겪었을 위기에 대한 걱정과 자신을 찾지 않았던 데 대한 애처로운 마음까지 함께 담아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 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또한 수지에게 위험한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 수지는 물론 동생 대영이까지 상우에게 일언반구 말이 없었다. 본인도 아닌 다른 사람에게 전해 들은 이 상황에 대영인 “형이 불편해서”라고 말했다.
결국 상우의 속 깊은 곳 응어리진 감정까지 폭발. 상남자로 돌변, “네가 뭔데 우리 사이에 끼어들어?! 주제넘게”라는 말과 주먹다짐으로 그간 괜찮은 척하던 상우의 타는 속내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대영이와의 주먹다짐으로 편치 않은 마음이었기에 더욱이 수지를 만나 마음을 다 잡고 싶던 그였지만 수지는 냉랭해진 대영이 때문에 말 없이 상우에게 안겨 눈물만 흘렸다. 보고 싶어 찾아왔다고 말 하는 로맨틱함에 이유도 말 않고 우는 수지를 안아주는 따뜻함. 거기에 “미안하지만 나 지금 되게 행복한 거 알아요? 나도 수지씨에게 뭔가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라는 말은 달달함과 동시에 상우의 상황을 더욱 애잔하게 만들었다.
극중 상우가 참고 참았던 속내를 솔직히 털어두고 수지에게 한발 더 다가서려는 말 한마디는 시청자들의 애처로움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여기에 권율의 처연해진 눈빛 연기는 감정을 몰입시키기 충분했다.
한편 ‘식샤를 합시다2′는 매주 월,화 저녁 11시 tvN을 통해 방영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