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럴 매거진…끊임없는 효율화 통해 무공해 업체로 거듭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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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의류 생산 및 유통 업체인 구스매뉴팩처링이 어패럴 부문 혁신 기업에 선정됐다.
월간 어패럴 전문지인 어패럴매거진은 최신호를 통해 구스매뉴팩처링을 비롯한 36개 혁신 기업을 공개했다.
세계적인 시스템 업체인 거버 테크놀로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구스 매뉴팩처링은 한인 구우율씨가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어패럴매거진은 LA지역에 위치한 구스매뉴팩처링은 인건비를 비롯해 높은 생산 비용에도 불구하고 끊임 없는 생산 설비 현대화를 통해 최고의 프리미엄 데님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LA인근 사우스 게이트시에 위치한 구스 매뉴팩처링 본사 및 공장에는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1대당 20~30만 달러에 달하는 레이저 장비만 10여 대 가량 운영중이다. 재봉틀 역시 주기적으로 각 공정에 맞는 최신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또한 1000여 대 가량의 재봉틀을 예비로 준비해둠으로써, 생산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장비는 즉시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청바지 생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인 세탁(워싱)에 필요한 장비는 몇 년전 기존 제품 보다 물과 화학물질 사용량을 절반 이상 줄여주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대부분을 교체했다.
여기에 한 번 사용한 물은 별도의 자체 정수 시스템으로 걸러 재사용하며 물 절약에도 동참하고 있다. 또한 세탁 후 제품을 말릴 때 발생하는 열기를 전기로 전환시키는 발전 장비도 도입, 본사에서 필요한 전력의 상당 부분을 이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살균에 필요한 장비 역시 오존(O3) 제품으로 대체해 일반적으로 오염물질 배출이 많고 물과 전기 사용량이 막대하다는 청바지 공장의 이미지를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시켰다.갭과 캘빈클라인, 럭키 등 미국내 대표적인 프리미엄 데님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온 구스 매뉴팩처링은 지난 2000년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은 AG진과 협업을 통해 자체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 빅스타진도 추가하는 등 생산과 함께 고급 브랜드 사업도 함께 전개중이다.
현재 사우스 게이트 본사에는 850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며 디자인을 비롯해 생산 전과정과 유통까지 직접 담당하고 있다.
한편 어패럴매거진이 이번에 선정한 혁신 기업에는 지난해 옴니 채널 강화 등 새로운 유통 환경을 위해 전면적인 시스템 개편에 나선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를 비롯해 팀버랜드, 언더 아모어, 아세나 리테일 그룹 등 30여개 업체가 선정됐다.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