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 착공 건수 7년 5개월래 최대치

지난달 미국의 주택 착공 건수가 지난 7년 5개월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연방 상무부는 19일 지난 4월 미국의 주택 착공 건수가 전달보다 20.2% 증가한 114만건(연중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기록인 92만6000건은 물론 마켓워치의 시장 조사치 103만건도 넘어선 수치다. 또2007년 11월 이후 최대치일 뿐 아니라 월간 증가율 기준으로는 무려 24년만에 신기록을 갈아썼다.

건설 부분별로는 단독 주택 착공이 전월 대비 16.7% 늘어난 73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 2008년 이후 최대치다. 5세대 이상 건물을 의미하는 다세대 이상 건물도 31.9% 증가한 38만9000건으로 조사됐다.

향후 건설 경기를 보여주는 퍼밋신청(신규 건설 허가 건수)은 단독 주택이 3.7% 증가한 66만 6000건을, 아파트가 20% 증가한 44만 4000건을 기록하며 총 10.1% 증가한 114만건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는데다 모기지 금리까지 안정세로 접어들어 주택 구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증가하는 것도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단 날로 강화되는 모기지 대출 규정과 건설을 위한 대지 및 인력 수급이 어려운 점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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