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할리우드 액션 영화들이 휩쓸고 간 극장가에 국산 멜로 영화들이 몰려온다. 사극부터 범죄 드라마까지 장르도 각양각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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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멜로 드라마가 어떤 장르와 만났느냐에 따라 관람객들의 선호도도 조금씩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CGV리서치센터가 화제가 된 멜로 작품을 △정통 멜로 △로맨틱 코미디 △사극 멜로 △파격 멜로 △판타지 멜로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여성 관객의 선호도가 예상대로 높았다. 일반적인 영화 관람객의 남녀 성비가 평균 남 45% 대 여 55%라면, 멜로 드라마는 여성 비중이 60%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승원 CGV리서치센터 팀장은 “비슷한 멜로 장르라 하더라도 각각의 작품들이 공략하는 타깃이 다른 건 어떤 소재를 다뤘느냐에 따라서 집중적으로 몰리는 성별, 연령대가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5, 6월에는 멜로물이기는 하지만 각기 다른 소재를 다루고 있어 신선한 볼거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간신’, ‘무뢰한’, ‘은밀한 유혹’ 등이 다양한 연령대 여성 관객들의 극장가 발걸음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간신’(감독 민규동)을 시작으로 27일 ‘무뢰한’(감독 오승욱), 6월 4일 ‘은밀한 유혹’(감독 윤재구) 등 멜로 영화들이 속속 개봉한다. 그간 극장가엔 기본 멜로 드라마의 공식에 충실한 정통 멜로나 멜로 드라마에 코믹 요소를 가미한 로맨틱 코미디 등이 주를 이뤘다. 최근엔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결합한 복합 장르가 대세를 이루면서, ‘사극 멜로’, ‘판타지 멜로’ 등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뢰한’은 하드보일드 멜로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고, ‘은밀한 유혹’은 범죄 멜로라는 장르로 남녀 관객 모두의 취향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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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멜로 드라마가 어떤 장르와 만났느냐에 따라 관람객들의 선호도도 조금씩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CGV리서치센터가 화제가 된 멜로 작품을 △정통 멜로 △로맨틱 코미디 △사극 멜로 △파격 멜로 △판타지 멜로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여성 관객의 선호도가 예상대로 높았다. 일반적인 영화 관람객의 남녀 성비가 평균 남 45% 대 여 55%라면, 멜로 드라마는 여성 비중이 60%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30의 경우 로맨틱 코미디와 같은 가볍고 유쾌한 소재의 멜로를 선호했다. 40대 이상은 사극 멜로나 정통 멜로라 하더라도 소재나 내용이 비교적 파격적인 멜로 영화에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정통 멜로라 할 수 있는 ‘건축학개론’은 남녀 관람객의 비중이 각각 37.7% 대 62.3%였던 반면, 같은 정통 멜로라도 파격적인 스토리의 ‘인간중독’은 28.6% 대 71.4%로 여성 관람객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2030 여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극장 출입이 뜸한 40대 이상의 여성들까지 불러모은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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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CGV리서치센터 팀장은 “비슷한 멜로 장르라 하더라도 각각의 작품들이 공략하는 타깃이 다른 건 어떤 소재를 다뤘느냐에 따라서 집중적으로 몰리는 성별, 연령대가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5, 6월에는 멜로물이기는 하지만 각기 다른 소재를 다루고 있어 신선한 볼거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간신’, ‘무뢰한’, ‘은밀한 유혹’ 등이 다양한 연령대 여성 관객들의 극장가 발걸음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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