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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에 라스베가스를 찾았던 한인 최모씨(LA 거주)는 사실 ‘본전도 못찾고’ 돌아왔다. 워낙 막판에 행선지를 결정한데다 사전에 준비 없이 가다보니 그냥 호텔과 뷔페 그리고 카지노만 오가다 휴일을 날려버렸다. 최씨는 지난해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 다시 한번 라스베가스를 찾기로 했다. 이번에는 몇주전부터 호텔을 예약하고 다양한 쇼와 볼거리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21일 직장일을 마치고 라스베가스에 도착하면 22일부터 25일까지 말그대로 황금 연휴다.
음악을 좋아하는 최씨는 22일 아침 11시부터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DJ 모건 페이지가 데이라이트 비치 클럽에서 진행하는 쇼를 관람하고 카지노를 즐긴 다음 뒤늦게 합류한 여자친구와 함께 라비시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멋진 식사를 즐기기로 했다. 저녁에는 다시 파티 모드다. 유명 DJ 캐스케이드가 XS에서 벌이는 쇼를 즐긴다.
23일 오전에는 MGM 리조트 빌리지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카우보이 스프링 브레이크에 참가한다. 파티를 즐기던 대학 시절을 생각하며 정신없이 즐길 계획이다. 점심시간에는 미라지 룸바에서 뉴 캡틴 아메리카로 명명된 신종 칵테일을 즐긴 다음 잠시 쇼핑몰에 다녀온 뒤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이어지는 네버스탑 파티에 몸을 던지기로 했다.
24일에는 분위기를 바꿔서 MGM 그랜드 가든에서 락 그룹 이글스의 공연을 구경한다. 어려서부터 듣던 추억의 팝송을 들으면서 차분하게 하루를 마칠 것이다. 예정대로라면 25일 아침에는 다시 LA로 향해야겠지만 올해는 다르다. 바로 지금 세계에서 가장 핫하다는 DJ 캘빈 해리스(유명 팝싱어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의 공연이 라스베가스의 밤을 달굴 것이기 때문이다. 최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오후 10시부터 클럽 옴미나에서 열리는 공연을 관람하고 서로 번갈아 운전대를 잡으며 LA로 돌아오기로 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