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네번째 환자 발생…고열, 흉통, 기침, 폐렴 등 증상

[헤럴드 경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네번째 감염자가 발생했다.

26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네 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는 세 번째 감염자 A(76)씨를 간호하던 딸 B씨로 40대 여성이다.

B씨는 지난 16일 메르스 최초 감염자와 같은 병실에서 아버지와 머물렀고, 이후에도 닷새 동안 아버지를 간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TV

아버지의 감염 사실이 확인된 뒤 밀접 접촉자라는 이유로 자가 격리 상태에 있다, 전날 낮부터 고열 증세를 보여 유전자 검사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네 번째 감염자가 자신의 아버지보다는, 첫 번째 확진 환자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이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 격리 병상에 입원했는데 발열과 두통 말고는 특이사항이 없고 안정적인 상태라 특별한 치료 없이 격리 관찰 중이다.

메르스는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으로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이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증상은 7~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흉통과 함께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의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감염성이 다른 전염병보다 크지는 않은 편이다.

다행히 잠복기에는 전염성이 없다. 대신 각 개인은 손으로 눈이나 입 등을 만지는 것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한편, 호흡 곤란으로 위험에 빠졌던 메르스 국내 첫 감염자의 증상은 다소 안정됐지만 폐렴 증세가 여전해 치료가 더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두 번째와 세 번째 확진 환자는 고열 증세만 있고 호흡기 관련 증상은 없이 안정적인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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