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SBS가 ‘SBS 8시뉴스’ 방송 도중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목적으로 제작된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해당 음악은 극우 성향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만든 노래다.
SBS는 25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뉴스 영상에 담긴 음악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로 일베 측이 합성해 만든 음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영상은 즉시 삭제하고 노무현재단 측에는 즉시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되지 말아야 할 영상 효과음이 어떤 이유로든 전파를 타게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해당 음악이 방송되게 된 경위는 신속히 파악한 뒤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SBS는 전날 오후 8시부터 방송된 ‘SBS 8뉴스’의 6번째 꼭지 리포트 ‘관광버스에서 술 마시고 춤판…처벌은 기사만’에서 ‘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목적으로 제작된 ‘MC무현’ 노래를 배경음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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