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여파 산업현장도 바짝 긴장

생산차질 우려 협력업체 직원까지 지침주며 통합관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산업현장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혹여 생산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외부인 출입통제는 물론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통합 관리하는 분위기다.

9일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동양시멘트 등은 각 생산공장에 메르스 대처방안을 통보하고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쌍용양회 영월공장 입구 경비대에서 모든 출입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대처방안은 감염병 개인 예방수칙 안내를 비롯해 공장구내 및 사원아파트 긴급방역, 출입구에 보건마스크 및 손소독제 비치 등이 기본 내용. 본인이나 가족 중 발열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고 후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이런 내용을 각 부서장이 전직원에게 반복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특히, 정문 출입방역과 통제는 엄격히 이뤄지고 있다. 협력업체와 고객사 등 외부인 방문 땐 체온측정, 손소독제 세정 후 출입을 허가할 정도다.

건강검진, 문병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다중이용시설 출입도 가급적 삼가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집합교육, 회의, 야유회 등 단체행사는 대부분 중지하거나 연기됐다.

기업체들은 이런 지침을 협력사에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 방지와 퇴치를 위해서는 당분간 지침 이상의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며 “협력업체까지 통합 준수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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