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사랑, 해외도 울렸다…‘님아’, LA영화제 다큐멘터리 대상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노부부의 사랑을 담은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LA 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18일 대명문화공장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ㆍ제작 아거스필름, 이하 ‘님아’)가 제21회 LA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13일 LA 영화제에 초청된 ‘님아’는 첫 상영회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진모영 감독은 수상 소식에 “오늘 아침, 영화진흥위원회 LA 사무소의 황수진 소장님으로부터 다큐멘터리 대상을 수상했다는 연락이 왔다. 이 노부부의 사랑을 소재로 잡았을 때 주목하는 사람이 없었다. TV를 넘어 영화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모든 관객들과 만나보고 싶었던 첫 마음이 그 목적을 달성한 기분이다. 사람과 사람이 사랑으로 존중하는 그 진심을 읽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다. 오늘이 있게 한 가족과 독립 PD 동지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 평생을 사랑해도 부족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지난 해 11월 개봉해 480만 관객을 모았다. DMZ국제다큐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한국기자협회가 선정한 제 6회 올해의 영화상 독립영화상, 밀레니엄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LA 필름 페스티벌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 영화제의 찬사를 받았다. 향후 뉴욕아시아영화제, 멜버른 국제 영화제,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도 참석이 예정돼 있어 수상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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