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측은 9월 9일 제5회 영화제의 개막 소식을 전하면서,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배두나가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화제의 집행위원으로는 1회 때부터 집행위원장으로 활약해온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을 필두로, ‘아티스트 봉만대’의 봉만대 감독, 영화 ‘마린보이’의 윤종석 감독, ‘투 타이어드 투 다이’의 진원석 감독이 부집행위원장을 맡아 참여한다. 여기에 ‘남자사용설명서’, ‘상의원’의 이원석 감독, ‘마담 뺑덕’의 임필성 감독, ‘한강블루스’의 이무영 감독, ‘우리 집에 왜 왔니’의 황수아 감독, ‘음란서생’의 하성민 촬영감독, 그리고 1회 실버 스마트상 수상자인 강동헌 감독과 3회 대상자인 김찬년 감독이 집행위원으로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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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는 배우 배두나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윤종석 감독, 임필성 감독, 평론가 피어스 콘란, 아티스트 니키 리, 씨네21의 편집장인 주성철 기자 등이 참여한다. 1회 이준익, 2회 박찬욱, 3회 봉준호, 4회 류승완 감독에 이어 심사위원장으로 선출된 배두나는 “전세계 젊은이들이 영화와 가까워지고 영화를 통해 행복해지는 새로운 문화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제의 성장을 지켜봐온 이준익 집행위원장은 “벌써 우리 영화제가 5회를 맞이했다는 점에 감회가 새롭다. 그만큼 많은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기술의 발전이란 밑거름에 영화라는 꽃이 피어나고 있다는 점은 분명 문화적인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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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회를 맞은 올레 스마트폰영화제는 기존 ‘10분 부문’과 ‘1분 부문’을 유지하되, 50분 이상의 ‘장편 부문’을 신설했다. 또한 ‘다큐멘터리상’을 추가해 장르에 구분 없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모든 영화에 수상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청소년 참여를 응원하는 ‘청소년특별상’ 수상자가 2명으로 확대되고, 국제이주기구(IOM)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시선을 담은 영화에 시상하는 ‘스마트투게더상’과 어포더블아트페어(AAF)와 함께 시각예술 등 타 분야와의 융합을 시도한 영화에 시상하는 ‘미디어아트상’이 신설됐다.
시나리오 공모도 받는다. 영화제 역대 국내 본선진출자를 대상으로 시나리오 공모를 받은 후 심사를 통해 총 1000만 원까지 제작비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아티스트 니키 리가 참여하는 ‘X 프로젝트’ 등 색다른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미 여러 편의 영화도 제작한 바 있는 그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스마트폰으로 영화 제작에 도전한다.
한편,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2011년,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취지로 시작,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영화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영화제 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작품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장르, 소재에 구분 없이 출품할 수 있다. 출품작 접수는 오는 2015년 7월 1일부터 8월 17일까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ollehfilmfestival.com)를 통해 진행되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수상작이 선정된다. 9월 9일에 열리는 시상식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총 상금 규모는 5000만 원 상당이다. 영화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