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포탈’ 신원 전격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한동훈)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원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중견 패션기업인 신원의 박성철(75) 회장은 조세포탈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4월 신원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서 박 회장의 탈세 혐의를 적발하고 박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부인 송모씨가 1대 주주로 있는 광고대행사 ‘티엔엠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신원의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10억원대 조세 포탈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티엔엠은 신원이 워크아웃 중이던 2001년 설립됐으며 2003년부터 신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올 3월말 기준으로 보유한 신원 지분이 30.84%으로 1대주주다.

박 회장은 또 가족과 지인 등의 명의로 주식을 보유해 증여세를 탈세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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