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성준, 갈 길 먼 감정 연기 ‘로코킹 수식어가 무색해’

성준이 ‘상류사회’에서 또 한 번 감정 연기의 부족을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서 성준(최준기 역)은 해외사업부 전략팀장으로 승진하며 자신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고 있는 유이(장윤하 역)와 마주치게 됐다.

이날 성준은 태진 그룹 본사 엘리베이터에서 유이와 불편한 탑승 장면을 연출, 유이의 뒤에 선 채 그의 눈치를 보는 듯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때 그는 미세한 감정 변화 없이 일관된 표정을 고수, 13층까지 올라가는 내내 무표정한 표정 연기만 선보였다. 이는 지난 방송 분에서도 지적된 상황으로 보완점이 시급한 상황이다.

‘상류사회’ 이전에 성준은 KBS 2TV ‘연애의 발견’, tvN ‘로맨스가 필요해’ 등을 통해 젊은 배우답지 않은 진중한 연기를 선보이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은 바 있다. 또 그는 해당 작품들을 통해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고,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비슷한 배역을 맡아 열연했지만 연기 변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대개 드라마 시청자들은 극의 내용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대사와 동작, 풍부한 감정 연기를 통해 극에 이입하기 마련이다. 또 그것이 한 배우와 드라마의 인기를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 성준의 연기는 대중에게 끝없는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그가 부족한 감정 연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연기를 시도할 수 있을 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정서진 이슈팀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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