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지난 주말 극장가는 ‘인사이드 아웃’을 위한 무대였다. 주말 사흘 간 100만 관객을 모으며, 국내 개봉한 픽사 작품 중 최고 흥행작으로 우뚝 섰다.
특히 ‘인사이드 아웃’은 개봉 첫 주말(7월 10일~12일) 67만9306명을 모은 것과 비교하면 2주차 주말에 30만 명 가량 관객 수가 늘었다. 개봉 첫 주보다 2주차에 접어들며 관객 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관람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진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감독 피트 닥터)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93만9194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 수 206만6173명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연평해전’이 모은 53만991명, ‘픽셀’의 40만651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 아울러 국내에서 픽사 최고 흥행작이었던 ‘토이 스토리3’(누적 148만4843명)의 기록을 넘어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인사이드 아웃’은 개봉 첫 주말(7월 10일~12일) 67만9306명을 모은 것과 비교하면 2주차 주말에 30만 명 가량 관객 수가 늘었다. 개봉 첫 주보다 2주차에 접어들며 관객 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관람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진 결과로 풀이된다.
놀라운 것은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흥행세가 액션 블록버스터 못지 않다는 것이다. ‘쥬라기 월드’의 개봉 2주차 (6월 19일~21일) 주말 성적을 살펴보면 관객 수는 106만5623명. ‘인사이드 아웃’이 상영횟수가 600회 가량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SF 액션 대작 못지 않은 흥행 열기다.
‘인사이드 아웃’은 ‘몬스터 주식회사’, ‘업’을 연출한 피트 닥터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머릿속 감정 제어 본부에서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감정이 낯선 환경에서 힘들어 하는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그린다. 각자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 변화를 눈으로 보는 즐거움, ‘슬픔’이라는 감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 순수했던 동심에 대한 향수 등이 어린이보다 성인 관객들의 공감을 사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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