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이번엔 범죄자 아닌 형사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배우 박성웅이 새 영화 ‘오피스’에서 형사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박성웅은 그간 ‘신세계’, ‘살인의뢰’, ‘무뢰한’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으로 존재감을 뽐내왔다. 8월 개봉을 앞둔 ‘오피스’에선 침착하게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최종훈’ 역으로 스크린을 찾는다.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에 포착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박성웅이 맡은 ‘최종훈’은 광역 수사대의 형사이자,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우직한 성격의 소유자. 오피스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을 끝까지 파헤쳐나가는 뚝심 있는 캐릭터다.

거친 액션의 악역 대신 고뇌하는 형사 역을 맡은 박성웅은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었고, 무엇보다 홍원찬 감독님이 메가폰을 잡는다고 해서 끌렸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으로 무술감독과 친하지 않은 역을 맡았다면서 “액션이 없으니까 손에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동료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너무 편하게 촬영했다”고 쑥스러워하기도 했다.

‘오피스’는 제 68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에 초청돼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당시 ‘한정된 공간을 활용한 영리한 스릴러’, ‘탁월한 절제된 연출’ 등의 호평을 얻었다. 박성웅 외에도 고아성 배성우 김의성 류현경 손수현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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