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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주택 판매와 신규주택 판매가 반대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방 상무부는 최근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총 48만 2000건(연중 조정치 적용)으로 전월 대비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등 경제매체들의 예상치 55만건을 크게 밑돈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만의 최저치다. 신규주택 판매가 줄면서 재고물량 역시 21만5000 채로 5월에 비해 3.4% 증가했다. 이 또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다.
반면 기존주택 판매량은 지난달 549만채(연중 조정치 적용)으로 5월에 비해 3.2%늘면서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기존주택 판매는 5월에도 535만채로 지난 6년래최고치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주택 판매 감소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주택을 포함,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신규주택착공 건수는 117만4천 채, 한 달 전에 비해 9.8% 늘어났고 향후 주택시장 동향의 가늠자인 건설허가 건수 역시 134만3천 건으로 전월 대비 7.4% 증가했다. 이외에도 5월 신규주택 판매 수도 54만6000건(연중 조정치 적용)으로 증가폭 기준 2008년 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신규주택 판매는 부동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하로 낮지만 수익성만으로는 기타 종목(기존주택 재공사 및 기타 분야 공사 포함)을 몇 배나 상회하는 건설업체 최대 수익원이다. 또 한 채당 최소 9만달러의 신규 세수와 3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어 주택 관련 지수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