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뷰티 인사이드’ 이동휘 충무로 新 신 스틸러

‘뷰티 인사이드’ 이동휘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이동휘는 ‘뷰티 인사이드’에서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뀌는 우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친구 상백 역을 연기했다.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로 이동휘가 맛깔나게 숨을 불어 넣었다.

상백은 대학 때 우진의 비밀을 알게 된 후 그의 옆에서 꾸준히 있어주며 함께 가구를 만드는 동업자이자 하나 밖에 없는 친구. 우진이 이수를 연애를 하게 되면서 그들의 사랑을 응원해주는 지원군이기도 하다.

상백은 우진의 비밀을 알게 됐을 때 혼란스러워하지만 이내 배꼽 잡고 웃어버리기며 두려워하는 우진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가벼워보이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인물이다.

극중 우진이 여자(박신혜 분)로 바꼈을 때, 자신의 이상형이라며 저돌적으로 들이대는데, 이동휘만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제일 돋보이는 장면이다.

상백은 우진과 이수가 사랑을 하면 잘 부탁한다고 말할 줄도 아는, 우리 주변에서 한 명쯤은 있을 법한 장난스러운 친구의 모습으로 공감과 웃음을 확실하게 선사한다. 이동휘는 이런 상백이 줄 수 있는 편안함과 웃음 코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극을 환기 시킨다. 한효주와 우진을 연기를 배우들 사이의 감정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것을 다 보여주는 그의 활약은 꽤나 크게 다가온다.

이동휘는 2012년 ‘남쪽으로 튀어’를 시작으로, ‘감시자들’, ‘밤의 여왕’, ‘집으로 가는 길’, ‘타짜-신의 손’, ‘패션왕’, ‘베테랑’에 출연해 존재감을 각인시켜왔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조선총잡이’, ‘이혼 변호사는 연애중’에도 출연해 브라운관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동휘는 ‘도리화가’ , ‘라이트 마이 파이어’, ‘응답하라 1988′까지 출연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작품으로 종횡무진하는 이동휘가 관객들에게 새로운 충무로의 신스틸러로 충분히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를 사랑하게 된 여자 이수, 두 사람이 선사하는 아주 특별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 오는 8월 20일 개봉.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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