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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주택시장치에 이어 이번에는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지난 8년래 최대치를 나타내며 건설업계의 활황을 예고했다.
연방 상무부는 18일 지난 7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총 120만6000 건(연중 조정치 적용)으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18만건을 뛰어넘은 것일 뿐 아니라 건수 기준으로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전일 발표된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8월 주택시장치가 7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61.0로 지난 2005년 11월이래 최고치를 찍은 것을 감안하면 최근 미국 주택건설업체가 느끼는 체감 경기는 부동산 침체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 수 있다.
NAHB 주택시장치는 미건설업계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주택사업에 투자하는 건설업체가 증가할 것임을 반영하는 수치다. 50 이상일 경우 주택 경기 호황을, 그 이하는 침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해 6월 이래로 지금까지 기준선 50을 웃돌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제회복으로 고용이 늘면서 주택 시장도 계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토지 부족과 렌트수요 급증에 따라 단독 주택 시공이 부진한 것이 아쉽지만 이 역시 계속 개선되고 있다. 지금 추세만 유지한다면 부동산 시장의 호황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주택시장 동향의 가늠자인 건설허가 건수는 111만9000건에 머물며 6월에 비해 1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 건설허가 감소는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의 건축 규정 변경때문이지 경기 불황 때문이 아니어서 금융권의 예상대로 9월 중 기준금리가 오르더라도 주택경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