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정부가 한인타운 버몬트길을 주목하고 있다.
LA커브드에 따르면 LA카운티 정부는 최근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카운티 정부소유의 대형 오피스 건물 6동에 대한 재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재개발은 3개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1.6에이커에 달하는 510. 526 그리고 532 사우스 버몬트 애비뉴의 건물은 카운티 정신 건강국 본부와 40만 스퀘어 피트의 상업용 건물로 개발된다. 새 건물은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한 총 20층 높이의 LEED 인증건물로 지어지며 오피스와, 약 1800개의 주차공간 그리고 리테일 매장으로 구성된다.
550 사우스 버몬트와, 3175 웨스트 6가 건물은 상가와 아파트가 들어서는 주상 복합 건물로 변신한다. 현재 373유닛 콘도/ 아파트로 설계가 진행중이지만 조닝이 변경된다면 최대 700유닛으로 개발된다.
현재 카운티 공원국이 사용중인 433 사우스 버몬트 에비뉴 건물은 저소득층과 시니어를 위한 54유닛 아파트와 리테일 매장이 들어서는 주상복합 건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재개발이 확정된 3개 부지중 가장 상업적 가치가 높은 만큼 수익성을 최대화한 상업용 건물로 개발하거나 대형 개발업체에 부지와 건물을 일괄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들 3개 지역 건물 이외에도 샤토가에 위치한 파킹랏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며 오는 25일까지 부지 개발안을 통과시키고 시공사를 선정해 오는 올해안에 모든 사전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격 개발은 내년 초 시작되며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A 카운티 측은 이번 재개발 공사에 총 4억 5300만달러 가량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며 건설을 위해 약 1355개에 달하는 임시 직장이 생겨나고 개발 후에도 최소 수백개 이상의 영구직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재개발 계획이 본격화되면 LA 한인타운 버몬트 일대는 그야말로 재개발 붐이 일게 된다. 이미 완공된 버몬트 타워를 시작으로 여러개의 럭셔리 아파트와 콘도가 공사에 한창이며 여기에 카운티 재개발 사업과 미주 최초의 한인 이민사박물관 프로젝트까지 동시에 진행되면서 타운의 지형도를 바꿔놓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다양한 재개발 프로젝트로 타운의 부동산 가치는 크게 올라가겠지만 신규 개발에 엄청난 자금이 소요된 만큼 그만큼 렌트비도 뛰어오르게 될 것이다”며 “균형적인 측면에서는 급격한 재개발이 지역의 양극화 현상을 부추킬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