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르노의 보석’…홍상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佛 일간지 1면 장식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대상을 차지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프랑스 유력 일간지 1면을 장식했다.

21일 영화제작전원사에 따르면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Libération)은 지난 17일 자 신문 1면에 ‘로카르노의 보석(JOYAU DE LOCARNO)’이라는 타이틀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수상 소식을 보도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수요일에 소개되는 영화 기사가 월요일 1면에 실린 이례적인 경우이자, 한국영화가 1면을 차지한 최초의 사례로 눈길을 끈다.  

할리우드리포터와 버라이어티, 인디와이어 역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 대한 호의적인 리뷰를 게재하며 관심을 표시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금까지 중 가장 강렬한 홍상수 감독의 작품!’(One of Hong’s strongest features to date)이라며, ‘로카르노의 관객들은 이 영화를 놓쳐서는 안 된다’(This Locarno competition title is a must-see for festival audiences)고 찬사를 보냈다. 인디와이어 역시 ‘구조적으로 영민한 캐릭터 분석을 통해 놀라울 정도로 강렬한 결과를 가져온 또 하나의 홍상수 감독 작품’(The South Korean director delivers another structurally clever character study with surprisingly potent results)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지난 12일 스위스 로카르노로 출국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상영 및 기자회견, 시상식 등 영화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언론들과의 인터뷰까지 소화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고. 특히 홍상수 감독이 영화제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체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감독은 빠듯한 공식 일정 속에서도 리베라시옹을 비롯해 인디와이어, 까이에 뒤 시네마(Cahiers du Cinéma) 등과의 인터뷰를 소화했다.

앞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International Competition) 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 배우 정재영의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이후에도 토론토국제영화제, 뉴욕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9월 국내 극장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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