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이민호 주연의 영화 ‘바운티 헌터스’(감독 신태라, 제작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페가수스 모션 픽처스, 하모니어스 엔터테인먼트 상하이)의 신데렐라로 중국 배우 탕옌(당언)이 낙점됐다.

27일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 배우로 꼽히는 탕옌이 이민호가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한 한중 합작영화 ‘바운티 헌터스’, 제공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 전격 합류했다. 

그동안 여자 주연 배우 자리를 두고 아시아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물밑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주연 자리를 꿰찬 탕옌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폐막식 행사에서 차기 개최국인 중국의 장이모우 감독이 전격 투입해 ‘올림픽 보배’로 불리며 13억 중국인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인물이다. 인형처럼 예쁜 얼굴에 늘씬한 몸매로 중국의 ‘4대신녀’로 꼽히며 중국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멜로와 코믹 등 여러 장르를 소화하며 연기력도 인정 받았다.

350억 규모의 글로벌아시아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바운티 헌터스’는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 국의 여러 도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바운티 헌터스(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코미디물이다. 주인공 이산 역에 이민호, 콤비플레이를 엮어갈 ‘아요’ 역에는 종한량, 팜므파탈 매력을 선보일 ‘캣’ 역에 탕옌이 출연한다. 오는 9월 2일 촬영에 돌입한다.

제작사 관계자는 “단순한 한중 합작영화가 아니라 ‘아시아 할리우드’를 지향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만큼 제작 스케일이나 작품 수준에서 획기적인 규모가 될 것”이라며 “액션과 코미디를 아우르는 작품 소재가 대중적 흥행 코드와 잘 맞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의 실감나는 캐릭터가 역동적인 느낌을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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