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티아, 정규 2집 ‘브로큰 컬처’ 발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밴드 크라티아(Cratia)가 정규 2집 ‘브로큰 컬처(Broken Culture)’를 지난 27일 발매했다.

지난 1987년에 데뷔한 크라티아는 본 조비(Bon Jovi), 포이즌(Poison), 도켄(Dokken)으로 대표되는 팝적인 메탈인 LA메탈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인 밴드이다.

1988년 한국 최초의 메탈 옴니버스 앨범 ‘프라이데이 애프터눈’ 1집에 참여했던 크라티아는 이듬해 밴드 아발란쉬(Avalanche)와 조인트 앨범을 발매해 주목을 받았다. 잦은 멤버 교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해체됐던 크라티아는 지난 2013년 해체 23년 만에 첫 정규앨범 ‘레트로 펀치(Retro Punch)’를 발표하며 활동 재개를 알렸다. 현재 크라티아는 원년 멤버이자 리더인 이준일(기타)을 중심으로 김동찬(보컬), 김진홍(드럼)을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내 멋대로 산다’ ‘소녀’ ‘스피드 레이서(Speed Racer)’를 비롯해 ‘버닝 러브(Burning Love)’ ‘록 박스(Rock Box)’ ‘정신차려’ ‘굿바이(Good Bye)’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 ‘넥타이를 풀어’ ‘용서’ 등 10곡이 수록돼 있다.

이준일은 “거대 기획사들의 독점 하에 어린 청소년들을 합숙시키고 그들을 사이보그처럼 훈련시켜 무대 위에 세우는 K팝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며 “이런 식이라면 한국 대중음악은 다양성이 존재하지 않는 허울 좋은 눈요기 감으로만 전락할 뿐이다. 이번 앨범은 이러한 K팝을 향한 도전장”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123@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