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의석 지켜야”…여야 의원 24명, 양당 대표ㆍ원내대표에 서한 전달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농어촌ㆍ지방 국회의원 24명은 3일 농어촌ㆍ지방 선거구 의석 유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농어촌ㆍ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모임’ 간사인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본회의 직후 “농어촌ㆍ지방 특별선거구 설치와 농어촌ㆍ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모임 여야 대표의원 각 1인의 정개특위 위원 선임 등 요구사항을 양당대표, 원내대표에게 서한문 형태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농어촌ㆍ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은 지난 1일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농어촌ㆍ지방 선거구 의석 유지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들 농어촌 의원들은 서한문에서 지역대표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례대표 정수를 일부 조정하더라도 일정범위 내에서 농어촌ㆍ지방 특별선거구 형태의 선거구를 별도로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구 획정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지역대표성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농어촌ㆍ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모임 여야 대표의원 각 1인을 정개특위 위원으로 보임해줄 것을 요구했다.

황 의원은 “지금이라도 우리 국회와 여야 정치권이 원점에서 농어촌ㆍ지방 국민들의 진정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모든 논의를 검토해야 한다”며 “농어촌ㆍ지방의 지역대표성 문제는 도ㆍ농간, 여ㆍ야간 대결구도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한을 전달받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농어촌ㆍ지방 특별 선거구 지정에 적극 공감한다”며 “정개특위 위원 선임 문제도 적극 검토 하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역시 서한문 내용에 대해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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