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 엔터] ‘베테랑’ vs ‘암살’, 이제 최종 관객 수 경쟁?…‘60만 차’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베테랑’과 ‘암살’이 나란히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이제 각 영화가 기록할 최종 관객 수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감독 류승완ㆍ제작 ㈜외유내강)은 6일 하루 667개 스크린(3122회 상영)에서 22만6700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1187만9147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베테랑’은 지난 5일 누적 관객 수 1145만3452명으로 한국영화 역대 흥행 10위작 ‘해운대’(1145만3338명)를 제친데 이어, 하루 만에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6135명)의 기록까지 뛰어넘으며 흥행 9위에 올랐다.

특히 ‘베테랑’은 올해 최고 흥행작인 ‘암살’(감독 최동훈ㆍ제작 ㈜케이퍼필름)과의 관객 수 격차를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암살’은 6일 하루 392개 스크린(1002회 상영)에서 5만9340명을 추가하며 총 1249만3818명을 모았다. 이는 한국영화 역대 흥행 6위에 해당하는 기록. ‘베테랑’과의 격차는 60만여 명 차에 불과하다. ‘암살’이 700만 관객을 넘어선 시점에 개봉한 ‘베테랑’은, ‘암살’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할 당시 500만, 1200만 관객을 기록한 시점엔 1000만을 넘어서며 빠르게 격차를 좁혀왔다. 


따라서 ‘베테랑’이 ‘암살’의 최종 관객 수를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베테랑’은 개봉 5주 차였던 지난 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앤트맨’(감독 페이튼 리드)이 뛰어든 극장가에서도 평일 하루 10만 내외, 주말 20만 명 내외의 관객을 모았다. 현재도 예매율 15.4%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6주 차에 흥행세가 크게 꺾이지 않는 이상 1~2주 내 ‘암살’을 역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암살’과 ‘베테랑’이 기록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오랜만에 할리우드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마블의 새 슈퍼히어로 영화 ‘앤트맨’은 6일 하루 931개 스크린(5209회 상영)에서 42만8049명을 모으며 흥행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31만1154명.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마블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이언맨’, ‘토르: 다크 월드’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였다. 마블 역사 상 가장 작은 사이즈의 슈퍼 히어로를 내세운 영화는, 기존 주인공들과 차별화 된 비주얼과 능력 등이 신선한 재미를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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