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 엔터] D-Day ‘사도’, 예매율 55% 육박…‘추석 극장가 기선제압’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송강호·유아인 주연의 사극 ‘사도’가 예매율 50%를 훌쩍 넘어서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첫 날을 맞은 ‘사도’(감독 이준익ㆍ제작 ㈜타이거픽쳐스)가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54.5%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 수만 벌써 10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시각, ‘사도’는 극장 체인 CGV에서 60.4%, 롯데시네마에선 무려 64%의 예매율을 기록하는 등 주요 극장 사이트에서도 예매율 1위를 석권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를 중심으로 한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은 이야기. ‘왕의 남자’, ‘라디오스타’, ‘소원’의 이준익 감독과 충무로 감독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배우들 송강호, 유아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CGV리서치센터가 지난 달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사도’는 67.2%의 관람 의향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기대치를 입증해 보였다. 


한편, ‘사도’의 뒤를 이어 ‘메이즈 러너’의 후속작인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이 21.7%의 예매율로 2위에 올랐다. 24일 나란히 개봉하는 한국영화 경쟁작 ‘탐정: 더 비기닝’과 ‘서부전선’은 각각 4.6%, 2.8%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추석 연휴를 공략하는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면서, 줄곧 예매율 1위를 지켜온 ‘앤트맨’(2.8%)은 상위권에서 멀어졌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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