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명언을 남긴 메이저리그(MLB)의 전설 요기 베라가 타계했다. 향년 90세.
요기 베라 박물관은 23일(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으며 MLB 사무국을 비롯한 미 언론들도 긴급 뉴스로 이 소식을 타전했다.
요기 베라는 192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 2세로 태어났다. 1943년 양키스와 계약했으며 1946년 MLB 무대에 데뷔해 19시즌을 뛰었다. MLB 통산 성적은 타율 2할8푼5리, 358홈런을 기록했다. 당대 최고의 포수로서 아메리칸리그 MVP를 세 차례 수상했다. 올스타전 출전은 무려 15번으로 미국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다.
지도자로서도 비교적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 그는 1964년 양키스의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었으며 1965년 뉴욕 메츠에서는 선수 겸 코치로 뛰었다. 1972년부터는 메츠의 감독으로 취임했고 당시 1973년 월드시리즈 진출 당시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당시 메츠는 지구 최하위에서 월드시리즈까지 내달렸다.
이후 베라는 1976년 친정팀인 양키스 코치로 돌아왔고 1984년과 1985년은 다시 양키스 감독으로 활동했다. 1986년부터 1989년까지는 휴스턴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베라는 1989년을 끝으로 지도자로서도 은퇴했고 그 후 다양한 사회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존경받는 생활을 해왔다. 베라는 1972년 85.61%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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