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스테이트 채널아일랜드 대학의 손성원 석좌교수(사진)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는 12월에 올라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라고 전망했다.
손 교수는 23일 워싱턴D.C.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물가상승 기대 지표를 감안하면 물가가 당분간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인) 2%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낮고, 따라서 2017년까지도 (기준)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본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손 교수는 또 중국 경제에 대해 “5∼6% 정도의 성장률을 낼 것”이라면서도, 급격하게 경제가 경색되는 ‘경착륙’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통제할 수 있고, 보유한 돈도 많은 점을 감안하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한국이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까지 낮추는 공격적 금리인하가 필요하며, 특히 경제 주체의 심리 회복을 위해 이런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 교수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둔화가 있고, 그런 상황에서 명목금리가 유지되면 실질금리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금리를 내리려면 (경제 주체들을 자극할 수 있는) ‘깜짝 효과’가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사람들이 (정책 당국에서) 경제 회생을 위해 뭔가를 시도하고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수석연구원과 웰스파고은행 수석 부행장, 한미은행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