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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산학협동을 통해 생산된 우수 건강 보조식품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내 대표적인 한인 수산물 유통 업체인 퍼시픽 자이언츠(대표 임창윤)은 지난 3일 부산의 수산물가공 전문 회사인 SM생명공학(대표 백만권)과 무역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퍼시픽 자이언츠는 1차로 100만 달러에 추가로 400만 달러를 더해 총 500만 달러 어치의 관련 제품을 수입해 미국 시장에 유통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입 계약을 체결한 제품은 제주도 인근에서 잡은 고등어를 부산의 신라대학교와 산학 협동을 통해 3년여의 연구 개발 끝에 기능성 건강 보조 식품 출시한 제품이다.
SM생명공학이 2013년 한국에서 출시한 이 제품은 엄선된 한국산 고등어를 농축후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한 후 과립, 환, 엑기스로 만든 제품이다.
대표적인 장수 식품인 고등어는 고도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오메가3 지방산으로 불리는 EPA가 풍부해 고등어는 뇌 활동의 좋은 영향과 함께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오메가 3 지방산은 혈압을 낮추고 응고를 막아 혈액 흐름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신라대학교 수산물종합연구센터 최재석 교수는 “일반 가정에서 식품으로 흔하게 접하던 고등어에는 성인병 예방과 변비 등 현대인들을 쉽게 걸리는 다양한 질병을 예방 할 수 있는 좋은 성분들이 많다”며 “3년여의 연구 끝에 고등어 특유의 우수한 성분은 모으고 복용에 불편함을 주는 비린내는 제거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SM생명공학의 이 제품은 살코기 뿐 아니라 뼈와 내장에서 인체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추출하는 등 제품의 80% 이상을 고등어 추출액으로 채워진 제품이다.
SM생명공학 백만권 대표는 “고등어가 건강 보조식품으로는 아직 생소하지만 다양한 효능이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점을 착안해 제품화에 성공했다”며 “이번 수출 계약을 계기로 보다 많은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고등어로 생산된 관련 제품을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의 미국 내 수입 유통을 맡은 퍼시픽 자이언츠는 지난 1983년 설립된 한인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우수 수산물 가공품을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미국 내 25개 주에 유통하는 중견 업체다.
퍼시픽 자이언츠 임창윤 대표는 “30년 넘게 가공 수산물을 미국에서 유통한 경험을 살려 우수한 품질에 효능까지 더한 고등어를 활용한 건강 보조 식품의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제품은 1달여 가량 판매 시장 테스트를 거쳐 빠르면 다음달 말부터 건강식품 전문점과 생활용품 전문점, 그로서리 마켓 등에서 시판 될 예정이다.
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