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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의 20%만 수수료로 내세요”
폐업한 아씨수퍼 자리를 생활용품 전문매장으로 꾸미겠다는 옥스포드 마켓(대표 제이 방)이 파격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해 한인 사업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옥스퍼드 마켓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매출의 20%만 수수료로 받겠다고 제안했다. 계약금에 임대료 그리고 각종 부대 비용을 지급하는 기존의 상가 계약구조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사업 라이센스가 있는 업주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제품 위탁판매도 가능하다.
물건 판매는 현재 설치돼 있는 8대의 계산대를 그대로 활용하게 되는데 모든 물건들은 반드시 캐시어를 통해 값이 지불돼야 한다. 대신 매월 1~2차례 정산을 통해 판매 대금의 80%를 업주에게지급하고 마켓측은 20%만 가져간다. 혹시나 발생할 지 모를 수수료 문제에 대한 대비책이다.
옥스포드 마켓의 제이 방 사장(오른쪽 사진)은 “건물주와 협의 끝에 좋은 조건에 계약을 체결한 만큼 한인 커뮤니티 경제를 살리기 위해 파격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게 됐다”라며 “좋은 제품을 갖고도 마땅한 공간이 없거나 렌트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업주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점 신청은 계속 받는 가운데 선착순 방식이어서 신청일자가 빠를 수록 좋은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약 60% 이상의 공간에 입점이 확정된 가운데 이들 업소는 12일부터 제품을 들여오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은 “30일 그랜드오픈이 예정돼 있지만 입점 업체가 많아질수록 오픈 날짜는 앞당겨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옥스포드 마켓의 공식적인 리스기간은 오는 2017년 6월30일까지로 건물 공사시작 전까지다. 입주자들은 퇴거 3개월 전부터 통지를 받게되는데 건물 공사가 지연될 경우 월 단위 계약으로 매장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입주문의: (213)215-3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