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E-IP 피칭 뉴 크리에이터상…“韓 애니 새 롤모델 제시할 것”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준비 중인 차기작 ‘언더독’(제작 오돌또기, 드림써치 C&C)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E-IP(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피칭에서 뉴 크리에이터상을 수상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후원으로 전 세계 최초로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Market, 이하 E-IP 마켓)을 시범 운영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E-IP 피칭’은 엔터테인먼트 IP 프로젝트 개발 지원을 위한 E-IP 마켓의 주요 이벤트로, 수상작은 1000만 원의 상금을 지원 받는다. 


‘언더독’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버려진 개들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사람에게 쫓기고 내몰린 유기견들이 자신들의 삶을 위해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가면서 스스로의 정체성과 자유의 의미를 깨닫는 내용을 담는다.

E-IP 피칭에서 ‘언더독’ 관계자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를 넘어선 ‘트랜스 미디어’ 전략을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언더독’이라는 공통된 세계관 안에서 각 플랫폼에 맞춰 최적화된 스토리를 개발-제작, 영화 밖 이야기를 웹툰, 웹 단편 애니메이션, 게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설명. 끊임없이 진화하는 미디어 플랫폼에 언제든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통해, 한국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언더독’ 관계자는 “E-IP 피칭 이후 ‘언더독’에 대한 중국 및 국내 기업들의 문의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으며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등 ‘언더독’ IP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언더독’은 2017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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