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007 차기작 ‘스펙터(Spectre)’의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극중에서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스마트폰 전문 소식통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과 소니가 007 주인공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분)의 스마트폰으로 갤럭시와 엑스페리아를 사용케 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홍보 비용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은 지난해 12월 영화 제작사 소니픽쳐스의 서버가 해킹되면서 유출된 이메일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문서에 따르면 삼성과 소니는 007 주인공이 자사의 스마트폰을 쓰도록 하기 위해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 6천만원)를 대겠다고 제안했다.

특히 삼성은 스마트폰 사용 대가뿐 아니라 마케팅 홍보비용으로 5천만 달러(한화 약 570억원)을 추가로 지불하겠다고 한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앤드류 검퍼트 콜롬비아 영화사 측은 “돈을 떠나서 창조적인 요인이 있다”며 “제임스 본드는 오직 최고만을 사용한다”며 삼성과 소니에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

한편 폰아레나는 제임스 본드가 사용한 스마트폰은 최종적으로는 애플 아이폰이 선택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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